




벽화골목이 끝나는 곳에는 여수해양공원이 조성되어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나들이 장소가 되었다. 장군도와 돌산대교, 남해도, 아기섬을 마주하며, 대형 공연장이 있어 주말이면 젊은이들의 버스킹 공연이 더해져 눈과 귀가 즐거운 곳이다. 방파제 끝에는 조선을 최초로 유럽에 소개한 네덜란드인 하멜을 기념해 세운 하멜등대가 이곳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등대가 세워진 곳은 제주도에 표류해 전라좌수영으로 배치된 후 억류생활을 이어가다가 일본으로 탈출한 하멜이 조선을 떠난 곳이다. 가로등이 켜지면 돌산대교와 거북선대교, 하멜 등대에 불이 켜지며 노랫말에서 듣던 아름다운 여수 밤바다가 눈앞에 펼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