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이 지나도 여행 명소로 불리는 곳은 여전히 여행자들에게 사랑을 받는다. 우리나라에서 일출 명소인 경상북도 포항의 호미곶도 그러하다. 16세기 조선 명종 때 풍수지리학자인 남사고는 ‘산수비경’에서 한반도를 백두산 호랑이에 비유해 앞발은 연해주를 할퀴는 형상으로, 백두산은 코, 호미곶은 꼬리에 해당한다고 하였다. 대동여지도를 그린 김정호는 또 어떻던가. 이곳이 국토 최동단임을 확인하기 위해 영일만과 호미곶을 일곱 번이나 답사하며 이곳을 장기곶 혹은 동외곶이라고 명칭한 것은 너무나 유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