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함께 떠나는 `속초여행`

강원도 속초여행, 설악산이 먼저지!
고성 통일전망대 안보여행
한적한 속초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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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강원도 여행 어디로 가시나요? 부모님과 함께라면 속초 케이블카를 타고 설악산 품에 안겨도 보고, 봄이 찾아온 한반도 여행의 최북단 통일전망대를 둘러보자. 한적한 해변이 있는 펜션에서 의미 있는 여행의 여운도 함께 나눠봐도 좋겠다.

△ 강원도 속초여행, 설악산이 먼저지!

멀리서 보아도 아름답고, 가까이 보면 더욱 감탄하게 되는 설악산, 대청봉까지 등산하고 싶지만, 시간과 체력이 여의치 않다면 설악케이블카를 이용해보자. 케이블카는 설악동 소공원 매표소에서 탑승권을 사야 한다. 케이블카 도착지인 권금성까지는 5분 정도 걸린다. 올라가는 동안 창밖으로 펼쳐진 외설악의 기품에 탄성이 절로 난다. 뾰족하게 솟아오른 명산의 장엄함은 엉거주춤했던 허리와 마음마저 곧게 펴게 한다. 끝없이 펼쳐진 동해와 하늘은 수평선을 이루고, 아름다운 산새는 초록빛 여름을 향하고 있다. 완연한 여름이 오기 전 권금성에 내려 봉화대 정상까지 올라가도 좋다. 설악산은 쉬이 그 곁을 내어주지도 않지만, 운이 좋다면 내설악의 풍경까지 온몸으로 설악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몇 번을 와야 또렷이 볼 수 있고,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산. 권금성에서 산길을 따라 내려오면 법계의 진리를 깨우치는 암자, ‘안락암’이 있다. 고승이 수행한 이곳은 신라 진덕여왕 6년에 자장율사가 세운 암자라 한다. 800년대 무학송은 아슬아슬한 절벽에서도 한 방향으로 뻗친 채 설악산 품에 있다. 케이블카는 당일 기상변동에 따라 운행 여부가 결정되니 출발하기 전 꼭 사전에 문의해보자. 요금은 성인기준 10,000원, 소인은 6,000원이다.



△ 고성 통일전망대 안보여행

한반도에 봄이 찾아왔다. 그 봄바람을 따라 통일전망대를 향해보자. 분단의 아픔은 새로운 희망의 시간을 향해 달리고 있다. 그래서인지 고성 통일전망대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 최북단 통일전망대는 출입신고를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입장료는 일반인 3,000원 학생은 1,500원이다. 안보교육관에서 영상교육을 받은 다음 통일전망대로 이동할 수 있다. 날이 좋은 날, 멀리 꿈에 그리던 금강산을 볼 수 있다. 인적없는 해금강 해변 모습에 안타까움도 밀려온다. 전망대 아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종교성역에는 불상과 성모 마리아상이 있다. 해금강, 금강산을 바라보며 서 있는 조형물, ‘바람아 저 건너 누이에게 내 바람 전해다오’ 바람에라도 못 다한 마음을 전하고자 했던 이 글귀에 가슴이 멍해진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의 봄은 찾아왔고, 결실의 계절 가을, 평화와 통일을 기대해본다.



때 묻지 않는 자연 그대로의 해변, 고성에는 천진해변이 있다. 훼손되지 않은 이곳의 풍경을 오롯이 숙소에서 마음껏 볼 수 있는 곳, 고성 멍스테이펜션이다. 가족여행자라면 패미어룸을 이용하면 좋다. 40평 구조로 온 가족이 여유롭게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애견 동반펜션으로 강아지 동반 입실도 가능하며 복층형 구조의 커플 객실, 이색 카라반 숙소도 있다. 속초 설악산을 경유해 안보여행 통일전망대를 둘러보고, 한적한 속초펜션에서 잔잔한 감동과 여운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자. 고요한 바다를 바라보며 부서지는 하얀 파도에 모든 시름이 거품처럼 사라지는 듯, 우리의 삶도 더 행복한 방향으로 나아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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