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 같은 하루, 한옥 여행을 떠나보자

군위 남천고택
영주 선비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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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운치 있는 한옥은 가을과 가장 잘 어울리는 한 쌍이다. 조용한 고택은 사람이 머물면 한옥으로 또 다른 시간여행이 시작된다. 대청마루에 앉아 가을풍경을 보며, 따뜻한 온기로 평온을 찾는다. 깊어 갈 가을, 한옥에서의 하루는 바쁜 일상에 쉼표 같은 시간이 된다.

◇ 돌담과 산수유가 아름다운 마을 군위 남천고택

경상북도 군위군에 위치한 한밤마을은 돌담과 산수유로 유명하다. 남천고택은 19세기 전통주택의 변화과정을 보여주는 명품 고택이다. 자연의 품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곳으로 KBS 예능프로그램 ‘1박 2일’등 여러 방송에서도 소개되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자연과 어우러지는 고택의 품위

남천고택의 한옥은 ‘ㅁ’자형 구조의 한옥으로 안채에는 벽장이 있고 사랑채는 후학양성을 위한 서당 기능을 가지고 있다. 아름답게 가꿔진 뜰과 마당은 자연과 어우러져 운치를 더한다. 고택에서 하룻밤은 본채&대청마루가 있는 큰방, 쌍백당&대청마루가 있는 큰방, 건넌방, 문간방, 아래채방이 가능하다. 현대식 시설을 갖춘 곳을 원한다면 한옥 펜션을 이용하자.



–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

남천고택이 특별한 이유는 다양한 문화체험이다. 다도체험부터 한식체험, 국악체험, 농사체험까지 가능하다. 농작물의 가치를 알지 못하는 아이들과 함께 텃밭에서 농사 체험을 하고 난 뒤에 온 가족이 전통 요리 방법으로 전이나 도토리묵, 두부 등을 만들어 함께 먹는 한식 체험을 해 보자. 가족 간의 정이 깊어지는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다.

◇ 유교 문화의 발상지, 영주 선비촌

경상북도 영주 순흥 소수서원은 한국의 유교 문화 발상지로 손꼽힌다. 소수서원과 인접한 곳에 조성된 선비촌은 옛 선비 정신을 계승하고 선비들이 학문을 탐구하던 장소로 전통 생활 공간을 재현해 체험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선비의 생활상을 이해하는 오감체험형 전시와 참여형 이벤트, 전통문화 체험으로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 선비 문화의 모든 것 체험하기

선비촌의 체험 프로그램은 단체, 개별, 외국인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분된다. 개별 프로그램의 경우 서당체험과 다도 예절 등 각종 교육 프로그램부터 천연염색, 도자기공예 등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인삼 한과 만들기, 인절미 만들기 등의 전통음식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단체 프로그램의 경우 초, 중학생과 고등학생 대학생, 일반인으로 구분되어 진행되는데 밥상머리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다례체험, 혼례체험, 사군자 교육, 먹거리 체험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을 패키지 형태로 당일 또는 1박 2일로 체험할 수 있다.



– 선비촌에서의 하룻밤

선비촌에서 숙박체험이 가능한 가옥은 한옥과 초가집으로 구분되며, 단체숙박도 가능하다. 한옥은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이 오붓하게 머무르기 좋고 초가집은 주로 단체 손님이 묵는다. 고급형 가옥에는 조식과 주전부리가 함께 제공된다. 옛 선비들의 생활을 체험하는 것이니만큼 화장실이 마당에 있는 불편함은 감수하자. 방에 TV가 없는 것은 당연한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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