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은 드라이브 여행도 좋다. 서울 근교의 드라이브 코스로 북한강변이 있다면 단양에는 남한강변을 따라 강변 정취를 만끽하는 곳이 있다. 단양읍을 벗어나 연어가 회귀하듯 남한강변을 거슬러 올라가면 온달관광지를 지나 어느덧 강원도 영월까지 도달할 정도로 매끄럽게 이어져 간다. 아무리 좋은 풍경도 배가 고프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중화요리 전문점 하이 불도장에서 국민음식 짜장면과 짬뽕 한 그릇이면 거짓말 조금 보태서 재벌 부럽지 않게 배뚜둥이며 흡족함을 느낀다. 하루를 머물다 간다면 단양을 감싸고 있는 커다란 산줄기인 소백산과 남한강을 접할 수 있는 소백산 빌리지 펜션이 좋겠다. 도로에서 살짝 벗어나 차량의 오가는 소리가 들리지 않아 한적하다.
소백산 빌리지는 연인, 친구, 가족 등 모임의 성격에 따라 다양한 룸이 준비되어 있어 룸 선택의 폭이 넓다. 또한 객실 룸의 모든 벽은 황토 벽돌로 이곳에 머물다 가는 여행자들이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게 인테리어 마감을 했다. 야외 수영장은 소백산의 차디찬 계곡물이 채워져 남한강을 바라보며 즐길 수 있다. 낮에 태양처럼 뜨겁게 레포츠 체험을 했다면 저녁에는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야외 바비큐장에서의 여행의 기억을, 야외 스크린에서는 USB에 담아온 영화로 여름밤을 수놓게 된다. SNS에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여행 사진은 자랑거리가 되기도 하고, 가고 싶은 여행지로 점찍어두게 된다. 당신의 여행이 누군가에게 가고 싶은 여행지가 될 곳, 단양에서 여름 기억의 한 장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