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은 축제를 만들고, 축제는 나를 빛나게 한다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향긋한 허브차가 생각나는 계절이다. 이럴때 봄바람 따라 허브향 가득한 포천으로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에 위치한 허브 아일랜드의 봄은 그야말로 초록과 봄꽃으로 가득하다. 구리 포천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50분이면 만나볼 수 있다. 포천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레전드 같은 공간이다. 매일 밤이면 불빛동화축제로 연인들의 달콤한 로맨스는 이어진다. 한 밤의 축제는 10월 31일까지 지속된다. 제9회 허브아일랜드 불빛동화축제는 매년 방문자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새로운 테마존과 메가톤 급 “Lighting Fantasia (라이팅 판타지아)로 국내 여행지로 손에 꼽힌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6개의 건물에 설치된 라이트업 조명은 핑크, 레드, 블루 색상으로 마음까지 반짝이게 한다. 가늘고 길게 연결된 불빛으로 형체를 만들고 사람도 불빛에 동화된다.

설레는 마음은 허브식물 박물관에서 더욱 피어오른다. 로즈메리 터널 속의 봄꽃 퍼레이드를 걷노라면 그 꽃길을 그와 함께 계속 걸어가고 싶어진다. 그 기분 그대로 향기가게, 허브힐링센터에서 빠져든다. 다양한 테마를 가지고 일 년 내내 지중해의 허브를 만나 볼 수 있는 이 곳에는 허브를 이용한 DIY 체험을 할 수 있는 엉 쁘띠 빌라쥬 (un petite village), 매 주말이면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 베네치아 마을, 7080세대를 위한 섬세함이 살아있는 추억의 거리, 최대 규모의 허브식물 박물관과 야외정원 등 거리마다 즐길 것도 많아 몸과 마음의 휴식을 만끽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소품같이 느껴지는 아기자기한 건물과 분위기 덕에 드라마 의 촬영지로도 쓰였던 허브 아일랜드의 많은 볼거리 중 실제 베네치아의 운하를 닮은 수로에서 이광수가 즐겼던 미니 곤돌라 체험과 트레비 분수 광장에서의 사진촬영은 이 곳의 최고의 인기 장소 중 하나로 손꼽힌다.

허브를 눈으로 보고 즐겼다면 맛으로 느낄 차례. 허브향을 더한 ‘허브 갈비’와 함께 ‘허브 빵과게’, ‘허브 카페’에서 맛보고 느껴지는 허브의 향기는 기분 좋게 콧속으로 스며든다. 봄꽃 가득한 허브레스토랑의 샐러드와 스트로베리 디저트는 봄의 맛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부대시설과 국내 최대 허브체험장인 허브 힐링센터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테마별 체험 펜션 등은 정신없는 일상을 뒤로하고 더 둘러보고 싶고, 더 머물고 싶게 만든다.



산뜻한 봄나들이, 꽃보다 화사한 비비드 컬러 아이템은 봄나들이를 더욱 즐겁게 만든다. 청바지에 흰 티셔츠로도 충분히 예뻐 보인다. 허브아일랜드의 모든 공간은 이곳에 머무는 사람들이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꽃처럼 화사한 봄, 불빛처럼 반짝이는 인생이여, 행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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