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더위가 시작된다는 삼복더위가 시작되면서 여름 더위가 절정을 향해 달려간다. 기후가 바뀌면서 해년마다 높아지는 기온과 습한 날씨는 짜증 지수를 높이지만 그렇다고 에어컨 앞에만 앉아 있기에 이 여름이 답답하다. 이열치열. 더위를 물리치지 못한다면 아예 더위와 친구...
자동차가 없는 곡선의 도로, 달리는 차안에서 보이는 붉은 노을에 물든 바다, 차창 밖으로 내민 손끝으로 느껴지는 바람. 떠올리기만 해도 느끼는 여유는 일상생활에서의 긴장을 잠시 내려놓고 나를 돌아보게 만든다. 한 때 모 회사의 광고 카피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 “열심...
습하고 무더운 장마 공기로 숨이 턱 막히는 도시. 위험이 도처에 웅크리고 숨어있듯 어느 곳에서도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는 환경이 된지 오래이다. 그래서일까. 아이를 가진 부모들이 도심 속에서 그나마 숨을 고르며 쉴 수 있는 곳이라고는 실내 공간인 키즈 카페가 ...
새벽 어스름한 시간. 눈을 비비고 텐트 밖으로 나와 임도 한쪽에 쪼그리고 앉아 소변을 보는데 마주 보이는 한천산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이 내려오는 게 보였다. 수십 명의 사람이 일렬로 내려오는 행렬에는 말소리도, 발자국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그들은 오로지 맨 앞의 흰...
물결 잔잔한 밤바다 앞. 얼굴을 살짝 스치는 살랑거림이 귀에 간지를 무렵, 어쩐지 없던 낭만도 생길 것 같다. 어느 가수의 노랫말처럼 이 바다는 일정 간격으로 놓인 조명 하나하나에도 이야기가 담길 것 같은 곳, 전라남도 여수다. 한 때는 세계 1위의 석유화학단지로 밤...
도시가 처음 조성 되었을 때는 공업도시로만 알려졌던 경기도 안산은 다양한 문화도시로 탈바꿈 중이다. 문학의 향기를 쫓아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다문화를 체험하기 위해 다녀오기도 한다. 그렇지만 안산은 바다와 접해 있는 수도권 도시로 바다 물길을 바꿔 놓은 곳이니만큼 ...
드라이브 코스로 좋은 북한강변은 언제든 수도권 관광지로 인기 있는 곳이다. 청평에서 시작해 가평을 지나 양수리까지 오는 북한강의 물길을 따라 가는 1박 2일의 여행. 어느 곳을 다녀오는가를 고민하지 말자. 흐르는 강물처럼이라는 단어처럼 물길 따라 마음이 가라는 대로 ...
수도권 섬 여행이라면 인천의 옹진군 섬 여행을 떠올리다. 옹진군의 속한 섬들이 해안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의당 배를 타고 가야 하는 줄 알지만 그 섬들 중 일부는 자동차로 다녀올 수 있다. 시화호 방조제가 생긴 후 자동차로 갈 수 있는 곳, 대부도 권역의 섬 여행을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