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구례 화엄사, 동백은 사랑, 홍매화는 기다림

남도로 내려가기 하루 전 날, 나는 스무살 꽃다운 청춘처럼 설다. 알람소리에 맞춰 봄나들이 준비를 마치고, 새벽을 깨운 사람들과 화엄사로 향했다. “봄이여 와라, 네가 오지 않는다면 내가 네게로 갈게.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사랑할 수 있도록!” 작은...

양평 여긴 몰랐지? 봄 소풍 장소 구둔역 폐역

봄 소풍 가기 좋은 날, 햇살이 예쁜 날 양평으로 향했다. 지금의 시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단 하나의 이유, 그 이유 끝에 시간 속 여행이 떠올랐다. 무작정 내비게이션에서 구둔역을 입력하고 봄 노래를 부르면 도착했다. 이곳은 꼭 1년 만에 다시 찾게 되었다. 그날...

산수유 정취를 느끼며 구례 운조루 고택에서 하루

시골 오일장에 가거나, 이웃집에 가실 때도 할머니는 무척이나 단아하고 고왔다. 하얀 고무신, 참빗, 곱게 단장한 머리에 비녀. 운조루의 첫인상은 비녀를 꽂은 할머니다. 내가 그리워하던 할머니의 잔상이 밀려왔다. 얼굴에 주름은 어쩔 수 없지만 고운 모습이다. <...

기대 없이 갔다 대박..양평 문호리 리버마켓

마음껏 뛰어라, 소리쳐라, 무엇을 하든 자유롭다. 연 분홍색으로 스카프를 한 엄마와 딸은 강변 산책을 즐긴다. 개구쟁이 남자아이는 신발을 벗고 잔디 위를 신나게 달린다. 아이들이 공놀이하자 아빠의 응원이 이어진다. 양말은 흙투성이가 되고, 두 볼은 붉게 달아오른다. ...

아이유의 밤편지 촬영지..부산 느린여행 문화공간

적산가옥이 재탄생해 새로운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일본이 물러나면서 일본인이 소유한 건물들이 부산, 목포, 군산, 순천, 서울 등에 분포되어 있다. 오래된 적산가옥을 재생해 카페나 게스트하우스, 관광지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부산광역...

계절은 축제를 만들고, 축제는 나를 빛나게 한다

향긋한 허브차가 생각나는 계절이다. 이럴때 봄바람 따라 허브향 가득한 포천으로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에 위치한 허브 아일랜드의 봄은 그야말로 초록과 봄꽃으로 가득하다. 구리 포천 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50분이면 만나볼 수 있다. 포천 여행에서 빠...

수요미식회 두부 버섯전골 맛집 포천 산비탈 순두부

건강한 맛을 찾아 떠나는 식도랑 여행은 계절을 가리지 않는다.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에 지친 속을 달래주고 싶을 때 찾아가면 좋을 식당이 포천 산정호수 가는 길에 있다. 포천과 철원의 콩만을 사용하여 두부를 만드는 산비탈 순두부! 최근 tvN ‘수요미식회’에서 재조명되...

봄볕처럼 따사한 한옥스테이..연인들을 위한 추천 3

예스러움 묻어나는 한옥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전통미에 취한다. 그런 곳에서 하룻밤이라니, 남자라면 의리와 지조를 지키는 선비가 된 기분일 것이고 여자라면 뛰어난 규수가 된 기분이 들 것이다. 다양한 전통문화체험과 한옥체험이 가능한 한옥스테이는 외국인 친구가 놀러 왔을...

서울근교 강화도 가족여행

기억에 남는 여행은 어떤 것일까? 가족과 처음으로 해외여행 갔을 때, 사랑하는 연인과 거닐었던 해변,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아름다운 풍경을 봤을 때, 우린 그날을 잊지 못한다. 지금 나를 설레게 하고 미소 짓게 하는 날들이 희미해져 선명하지 않다면, 여행이 필요한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