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거듭할수록 자연스러운 멋이 더해지는 천년고도 경주. 과거의 시간과 현재의 시간이 마주하는 곳에서 느린 시간여행을 떠나도 좋겠다. 한국의 정서와 맞닿은 묵은 가을 냄새가 코끝을 맴돌며 아련한 옛 추억을 되살린다. 초록이 지나간 자리에 고왔던 단풍은 잠시 머물다 ...
도시 소음에 찌든 사람들은 그저 넓디넓게 펼쳐진 푸른 바다에서 쉼 없이 부서지는 하얀 파도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답답했던 가슴이 뻥 뚫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게다가 희한하게 서 있고 누워있는 부채꼴을 한 검은 주상절리를 보는 것은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