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볼 만한 곳, 100년 전통 여수 `서시장`

서시장, 문화관광 먹거리 시장으로 육성
이순신 광장에서 걸어서 11분거리
100년 전통시장 서시장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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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여수시는 다채널을 통해 다양한 문화정보를 실시간 소통하고 공유해 해양관광휴양도시로써의 면모를 부각시키고 있다. 정적인 관광도시가 아닌 살아 숨쉬는 여수의 모습을 여수시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느낄 수 있다. 소통이 가장 빠른 SNS를 활용한 다양한 홍보는 물론 관광객 만족도 모니터링 조사를 통해 보다 나은 여수를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다.

그 일환으로 여수시는 최근에 100년 전통을 이어가는 여수의 대표적인 전통시장인 서시장을 새로운 먹거리 체험형 관광시장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2018년 문화 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되어 재 정비를 거쳐 지난 2월 15일부터 활기찬 시장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지역 사람들만 찾는 좁은 전통시장이 아닌 이곳을 찾는 여행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여수의 또 다른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여수 전통 서시장 이염배 부회장은 “서울의 광장시장을 롤모델로 기존 상권과 먹거리 시장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여수시와 상인들이 협력해 시장 활성화에 힘을 모으고 있다. 시설 면에서도 도시가스, 상하수도, 전기를 모두 설치해 기존의 재래시장의 이미지를 탈피해 깨끗하고 트랜드에 맞는 먹거리 시장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시장은 남문과 북문으로 나누어져 있다. 7개의 먹거리 존은 한 끼 식사로 좋은 메뉴와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스낵류, 포장이 가능한 메뉴들로 남문 입구에 자리한다. 먹거리 부스는 부스마다 번호가 지정되어 기존에 상인들과 먹거리가 겹치지 않은 메뉴들로 선정되어 있다. 짜장면, 소고기국밥, 이순신 버거, 비빔밥 토스트, 국수, 수제비, 전집, 갓 닭강정, 어묵 매장들로 깨끗하게 정돈된 시설과 친절한 미소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통시장 나들이를 즐기는 가족과 젊은 커플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다. 여름 대표 메뉴인 시원한 콩국수나 열무국수로 더위를 식히기도 하고, 전과 막걸리로 오래전 추억을 나누는 어르신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취향대로 메뉴를 선택해서 한 테이블에 앉아 먹을 수 있다. 매장마다 선풍기도 설치되어 있어 비교적 시원한 편이다. 이곳의 매장들은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맛집으로 선정된 분들이 운영하고 있어 맛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하다.

전통시장이 오래되었다고 낡고 빛 바래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먹거리 문화와 기존 상점들이 서로 융합해 또 다른 여행지로 나아갈 전망이다. 주차시설은 서교 공용주차장, 서시장 노상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나 주차 공간은 넉넉한 편이 아니라 도보 여행을 추천한다. 이순신 광장에서 서시장까지 도보로 11분 정도 소요된다. 서시장 근처에는 여수연안여객선 터미널이 있어 가까운 섬 여행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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