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같은 여행 거제도 여행

`잔세스칸스`가 떠오르는 이국적인 풍경 바람의 언덕
풀빌라 거제도 펜션칸
보물같은 섬, 외도 보타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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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붉은 동백은 겨울꽃이다. 흰 눈이 내리고 세찬 바람이 불어도 제때를 알고 꽃망울을 터트린다. 동백이 ‘그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한다’라고 속삭이며 말을 건넨다. 붉은 동백이 품고 있는 꽃말처럼 말이다. 싱그러운 꽃을 보기 위해 지금 남도로 향하는 여행자의 발길은 거제도 바람의 언덕에 멈춰 선다.

’잔세스칸스‘가 떠오르는 이국적인 풍경 바람의 언덕

거제시 남부면 갈곶리에 위치한 바람의 언덕에 서면 살랑거리는 바람에 따스함이 느껴진다. 쪽빛바다와 파란 하늘을 향해 두 팔 벌려 온몸으로 바람을 맞는다. 작은 포구를 지나 바닥이 보이는 철제 데크길을 따라 나무계단을 오르면 만나게 되는 민둥산. 옛 이름은 띠밭늘이었다. 2002년 바람의 언덕으로 지명이 변경되었고, 2009년에 설치된 풍차로 많은 사람에게 알려졌다. 네덜란드 풍차마을인 ’잔세스칸스‘가 떠오르는 이국적인 풍경은 다수의 드라마촬영과 1박 2일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관광 명소가 되었다. 주말이면 많은 인파로 한적한 바다 풍경을 감상하기는 어렵지만, 아름다운 전망은 늘 그대로다.

풀빌라 거제도 펜션칸

에메랄드빛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테라스에서 향기로운 커피를 마시며 달콤한 하루를 보낼 수있는 거제도 펜션 칸. 조용한 바다 풍경은 객실 어느 곳에서나 조망할 수 있다. 화이트톤의 심플한 실내 인테리어와 간접 조명의 아늑함은 로맨틱한 여행을 완성한다. 복층형 구조의 객실은 풀빌라시설과 최고급 제트스파가 있는 객실과 제트스파가 있는 객실로 나뉜다. 물놀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풀빌라 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개별적으로 이용하는 바비큐 시설은 후드 설치로 연기 걱정 없이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다. 편안한 여행을 위한 호텔형 침구와 어메니티, 정수기도 준비되어 있다.

보물같은 섬, 외도 보타니아

거제도 여행의 또 다른 명소 외도 보타니아를 찾는 여행자들도 많다. 연간 방문객 100만 명이 방문하는 아름다운 바다 위 정원 보타니아. 사람의 힘은 무한하다는 것을 실감케 하는 좋은 본보기가 된다. 부부의 작은 소망의 씨앗은 50년 동안 꽃을 피워 열매를 맺어 희망의 섬, 꽃과 나무의 섬, 사람들이 머물고 싶은 섬을 만들었다. 아무도 찾지 않는 섬에서 누구나 가고 싶어 하는 섬이 되기까지 수많은 시련을 극복해 뿌리를 내렸을 생명의 강인함을 엿볼 수 있다. 보타니아를 여행하면서 아름다움에 빠져들기도 하지만, 자신의 삶을 다시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나는 얼마나 최선을 다하고 살고 있는지. 아름다운 해금강을 바라보며 가장 귀한 보물은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는 여행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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