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알피니즘은 어디까지일까? 취미가 뭐냐고 물으면 국민의 70% 이상이 등산이라고 할 정도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린 시절부터 동네 뒷산부터 시작해 전국의 명산 등을 오르며 산악인으로서의 발걸음을 하는데 한몫 하고 있다. 이런 환경을 배경삼아 지난 2014년에 강원도 속초에 완공된 국립산악박물관은 우리나라 산악 역사와 건강한 산행문화를 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물관에 들어서자마자 맞닥뜨리는 ‘영원한 도전’이라는 조형물은 산악박물관의 상징으로 불굴의 의지로 극한에 도전하며 험준한 설산을 오르는 산악인들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동해안에 접한 강원도와 경상북도 일대에는 여덞 개의 명승지가 있어 관동팔경으로 불린다.
관동팔경은 동해안의 망망대해와 하얀 모래, 울창한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자연경관으로 알려져 선조들의 자취가 남아 있는 곳이다. 그런데 이중환이 쓴 ‘택리지’에서는 관동8경에 양양의 낙산사 대신 속초의 청초호를 넣었다. 거울을 펴놓은 듯 맑고 설악산과 어우러진 주변 경치가 아름다워서다.
청초호는 모래톱이 발달해 생긴 석호로 우리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영랑호, 경포, 화진포 등이 석호에 속하며 영랑호와는 짝을 이룬다. 둘레가 약 5km인 청초호는 미시령 부근 달마봉에서 발원한 청초천이 동쪽으로 흘러 학사평을 지나 이곳 청초호로 흘러드는 물줄기이다. 목이 잘록한 항아리 모양으로 생긴 입구가 동해에 면하고 있어 조선시대에는 수군만호영을 두고 병선을 정박시켰으며 이즈음에는 속초의 내항으로 속초를 출입하는 어선들의 정박지가 되고 있다. 북안 쪽으로는 속초 시가지가 발달해 강과 바다를 잇는 항구로 이름이 높다.
객실에서 바다가 보이는 풍경은 바다 여행자들에게 중요한 테마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해변에서 펜션까지 도보로 2분 거리에 위치한 속초 스파펜션인 바다풍경펜션은 속초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두 달 전에 펜션 내부를 리모델링해서 속초의 펜션 중에서는 내부 시설이 가장 좋으며, CNN GO 아시아판에 소개된 펜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