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섬마을에 누가 찾아올까? 나같이 섬에 미친 사람이나 찾아오지” 라고 생각했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좋지 않은 날씨에도 꽃을 찾아 날아온 벌과 나비처럼 수많은 사람이 가룡선착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가룡항을 떠난 유람선은 25분 후에 선도선착장에 도착했다.
수도권에서는 무안 신월항이 가깝고 접근성이 좋다. 신월항에서 선도까지 15분 소요, 여객선 요금은 편도 2,500원. 축제 기간에는 1시간~1시간 30분 간격으로 여객선을 운항하며, 정기 여객선 운항시간은 신안군청 문화관광 홈페이지 교통정보 페이지 참고하면 된다.
신월항에서는 여객선 외에도 도선 선치호가 수시로 운항한다.
목포 방면에서는 압해면 가룡항에서 축제 기간에만 운항하는 유람선을 이용하면 된다. 가룡항에서 선도까지 25분 소요. 축제 기간 여객선 요금은 무료다. 40분~1시간 간격으로 운항한다.
◇ 함께 하면 좋은 여행지
무안 신월항에서 출발한 여객선은 고이도, 선도, 병풍도를 거쳐 압해읍 송공항이나 지도읍 송도항으로 간다. 그 뱃길에 함께 하면 좋은 여행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 고이도 왕산성
고이도는 고려 태조 왕건의 숙부 왕망이 살았다는 전설이 내려오는 섬이다. 왕망은 이 섬에서 고려 왕실의 전복을 꾀하며, 왕이라 지칭하며 살았다. ‘왕망의 산성’이라는 의미의 ’왕산성‘이 현존해 있다. 또한, 고이도는 일제 말까지 왕도라고 불렸다. 역사에 관심이 많은 분에게 추천한다.
– 병풍도 노둣길
국내 최대의 노둣길을 자랑하는 병풍도는 북쪽으로 신추도, 남쪽으로 대기점도-소기점도-소악도-보기도가 물이 빠지면 길이 열리는 노둣길로 연결 되어 있다. 트레킹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