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산업의 만남 포항 12경, 포항여행

영일대 해수욕장의 화려한 불빛축제 포스코 야경
원효와 혜공의 재미있는 일화의 오어사(吾魚寺)
신축 오션뷰 포항풀빌라펜션 마치풀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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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트립 in 정기영 기자] 각 도시마다 내세우는 풍경이 있다. 그것을 우리들은 부르기 편하게 ‘어느 도시 몇 경’이라고 부르며 도시의 으뜸으로 친다. 철의 도시 포항에서 내세우는 포항 12경 중 자연경관과 산업의 풍경을 만나러 가보자.

영일대 해수욕장의 화려한 불빛축제 포스코 야경

영일대 해수욕장은 동해안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곳으로 백사장의 모래가 곱고 잔잔하게 밀려드는 파도로 포항의 대표적인 가족단위 피서지로 꼽힌다. 백사장에 바다로 뻗어 나간 해상누각인 영일대는 이곳의 단연 으뜸가는 볼거리이다. 2013년 북부해수욕장에서 영일대해수욕장으로 명칭을 바꾸며 세워진 영일대는 해상 100m 지점에 위치한 곳으로 저녁이면 조명이 켜져 포항의 밤바다를 화려하게 만든다.

해수욕장에서는 해마다 포항 국제불빛축제가 개최된다. 철의 도시 포항을 상징하는 ‘빛’과 ‘불’의 이미지를 테마로 지난 2004년 포항시민의 날에 맞춰 개막한 불꽃쇼를 시작으로 해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콘텐츠가 융합돼 다채롭게 펼쳐졌다. 올해는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영일대 해수욕장의 밤을 화려하게 물들일 예정이다. 형산강 큰다리에서는 형형색색으로 변하는 포스코의 야경을 볼 수 있다. 형산강 다리에서 3파이넥스까지 총 3.2km 구간에 설치된 야경은 구조미와 색채미, 입체미가 더해져 밤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원효와 혜공의 재미있는 일화의 오어사(吾魚寺)

운제산 오어사로 가는 길은 화사하다. 벚나무가 만들어내는 계절의 아름다움은 사람들을 오어사로 이끈다. 기암절벽 아래 조용한 산자락에 조용히 자리 잡은 천년 절집은 시간의 경외감보다 푸근하고 친근함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불국사의 말사로 신라 진평왕 때 창건하여 항사사(恒沙寺)라고 불렸지만 창건 이후의 역사는 전해지지 않으며 경북문화재 제452호인 대웅전을 제외한 당우들은 근래에 지어졌다.

오어사가 자리 잡은 운제산에는 자장, 원효, 혜공, 의상의 유적이 있어 4대 조사를 배출한 성지였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일까. 이 절집에는 원효와 혜공에 얽힌 일화가 있다. 두 고승이 수도를 하다가 법력으로 개천의 고기를 생환토록 시합을 하였는데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살아 힘차게 헤엄을 치는 모습을 보고는 서로 자신이 살린 고기라 하여 나를 뜻하는 吾(오)와 고기 魚(어)자를 써서 吾魚寺(오어사)라고 전해진다.

오어사에는 보물 제1280호 오어사 동종을 비롯하여 원효대사의 삿갓 등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운제산과 오어사를 오갈 수 있는 다리는 원효교라 부르며 이곳을 출발해 원점 회귀하는 오어지 둘레길은 길이 7km, 약 2시간의 코스로 가볍게 다녀오기 좋다.

신축 오션뷰 포항풀빌라펜션

포항 바닷가에 올해 4월에 신축 오픈한 마치블루풀빌라는 전객실 오션뷰로 포항의 자연미 넘치는 바다를 제대로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개별 객실에는 대형 스파와 개별 바비큐장이 준비되어 있으며 카페에는 조식바가 있어 조식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2~3층에는 실내 개별수영장이 4층에는 루프탑 개별수영장과 대형 개별수영장이 있어 건물 어느 위치에서든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어 가족, 친구들, 단체 이용객들에게 인기몰이 중이다.

무더위가 찾아오는 5월 중에는 야외 풀빌라 수영장도 오픈할 계획이다. 이국적인 바다풍경과 멋스러운 야외 조경은 마치 외국 리조트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아름답다. 가정의 달 특별한 여행을 계획한다면 오픈기념할인 이벤트도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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