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송악산 해안도로 주변에는 유채꽃은 만발했고, 평일 여행자는 노란 유채꽃처럼 싱그러운 미소를 머금고 있다.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다 잠시 차에 내려 방랑여행자가 되어본다. 하이킹을 즐기는 사람, 가벼운 차림으로 바닷가를 거니는 사람, 사랑스러운 커플은 아름다운 순간을 담고 있다. 바닷가에 새로 신축한 분위기 좋은 카페와 식당들도 있었지만, 여행자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곳은 나지막한 시골 카페 감저다.
녹음이 짙어가는 청초 호수공원에 활짝 핀 철쭉꽃과 튤립 꽃이 한창이다. 청초호는 500t급 선박이 자유로이 드나들 수 있는 곳으로 풍랑 때 어선이 대피하는 정박지로도 쓰이는 곳이다. 청초호에는 속초엑스포타워를 비롯해 석봉도자기미술관도 있고 최근에 카페와 맛집이 늘어나는 추세다. 한적한 호수를 둘러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도 좋다. 그중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칠성조선소는 1952년 원산조선소에서 2017년 칠성조선소까지 65년 동안 배를 수리하고 만들었던 공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