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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짐쟁이 기파리의 유랑]⑥ 매화향 따라 떠난 지리산 둘레길

확인을 안 한 게 낭패였다. 서울에서 밤늦게 출발한 버스는 새벽 2시가 되어서야 경남 하동에 도착했다. 경험치를 적용해 버스터미널 위에 있는 찜질방으로 올라갔더니 영업을 안 한 지 오래였다. 혼자였다면 그러려니 했을 테지만 여럿이 움직이는 상황이니 난감하기 그지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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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서우의 제주살이] ②애월의 숨겨진 비경인 납읍난대림지대, 금산공원

작은 숲으로 알고 왔다. 하지만 마주 선 숲은 오래된 숲이었고 거대한 숲이었다. 마을과 수백 년을 뒤엉킨 채 신비를 간직한 숲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납읍난대림’이라 부르는 숲의 또 다른 이름은 ‘금산공원’이다. 노꼬메오름에서 흘러내린 용암이 애월 곶자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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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억새가 일렁이는 신두리 해안사구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학암포 해변, 바닷물이 쓸려나간 모래밭에 그 모습을 온전히 드러낸 소분점도는 앙증맞기 짝이 없다. 아직은 찬 바람에 옷깃을 여미다가도 송림으로 들어가면 나뭇가지 사이로 들어오는 햇볕이 따사롭다. 신두리 해안의 강한 바닷바람이 만들어 낸 넓은 모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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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짐쟁이 기파리의 유랑]⑤ 저 산줄기의 끝은 어디일까 방태산 구룡덕봉

“겨울에는 눈이잖아요.. 눈 보러 가야죠.”임도를 따라 오르는 등짐걸음은 ‘눈’이라는 한 단어부터 시작되었다. 저질의 체력이라도 설마 묻히겠나 싶어 그를 따라 나섰다. 8년만이다. 모두가 아침가리 계곡으로 넘어갈 때 월둔재 쪽으로 왔던 그 길을 계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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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서우의 제주 일 년 살이] 억새와 들불축제로 유명한 새별오름

재작년 겨울에 제주에서 한 달간 머물렀다. 방황하던 내게 떠나고 싶은 마음이 켜켜이 쌓여갔고, 틈만 나면 제주에 내려갔다. 숲과 오름을 떠돌았다. 여행은 나를 위로하고 치유했다. 결국 촌장과 제주살이를 시작했다. 촌장은 내 남편이다. 십 대 시절 글쟁이가 되고픈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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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강선 타고 가는 여주 여행

추수 끝낸 볏단과 배추 밑동이 나뒹구는 황량한 밭을 보며 겨울의 문턱에 바짝 다가섰음을 느낀다. 이럴 때 더욱 아름다운 남한강가의 신륵사 강월헌, 안락하고 고즈넉한 세종대왕 영릉, 전국 16개 보 중에 가장 아름다운 보로 선정된 이포보 등이 있는 여주로의 여행을 떠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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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 심곡 바다부채길에서 정동진 해돋이까지

드넓은 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떠오르는 멋진 해돋이 장면은 언제나 우리에게 벅찬 감동을 주고 밝은 미래를 꿈꾸게 한다. KTX 강릉선 개통으로 훨씬 가까워진 정동진으로 아름다운 해돋이 관광을 떠난다. 모래시계공원에는 올해 막바지 모래를 떨어뜨리고 있는 대형 모래시계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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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의 절경으로 빛나는 영동

오색 찬란한 단풍잎에 눈이 호강한 지 열흘도 안되어 무수히 쌓이고 있는 낙엽을 보며 마음이 바빠진다. 숲 내음 물씬 풍기는 노송 숲과 강줄기 따라 단풍이 아름다운 송호 국민관광지와 호랑이 형상을 한 백화산을 배경으로 연꽃 모양의 산세에 자리한 반야사의 만추의 비경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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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람사르 습지를 찾아서

양지바른 곳이라 선사시대부터 삶의 터전이었던 모양(고창)은 때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동양 최대의 고인돌 군락지, 연안 생태계의 모태 역할을 하는 고창 갯벌, 아산 댐 축조로 30여 년 사람의 발길이 끊겨 생태회복 과정을 거치며 원시습지로 복원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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