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 발왕산 케이블카 타고 단풍 구경

용평 발왕산 케이블카 단풍절정
용평루지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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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울긋불긋 단풍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지금, 가을이 물든 발왕산으로 가보자. 용평리조트를 감싸고 있는 발왕산은 우리나라에서 12번째로 높은 산이며 해발 1458m에 달한다. 예로부터 ‘팔왕이 탄생해 산을 지킨다’하여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사람들로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고 한다. 특히 발왕산은 한류 드라마로 유명했던 ‘겨울연가’ 촬영지로 알려졌고, 이후 드라마 ‘도깨비’, ‘내 아이디는 강남 미인’ 등 촬영 명소로 자리 잡게 되었다. 또한 관광 케이블카가 설치된 후 강원도의 주요 여행지가 되었다.

발왕산 탑승장은 용평리조트 드레곤 프라자 탑승장에서 출발한다. 발왕산 정상까지 100대의 8인승 캐빈이 왕복 7, 4km를 18분간 이동한다. 한 케빈에는 함께 온 일행들 위주로 탑승해 편안하게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때론 바람에 캐빈이 흔들릴 때면 아찔한 순간을 경험하기도 한다. 발왕산까지 이동하는 동안 웅장하게 펼쳐진 능선과 주변 산세를 둘러보며, 음악과 함께 낭만 가득한 가을로 빠져든다. 발왕산은 힘겹게 등산을 하지 않고도 아름다운 단풍 물결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어르신과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여행자가 많은 편이다. 발왕산 전망대에서 속사, 계방산, 오대산, 월정사의 모습도 내려다보며 능선 따라 가을 색으로 물든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발왕산 케이블카에서 내려 발왕산 정상을 다녀오는 이도 많다. 정상까지 이어진 바램길은 530m로 비교적 평탄한 길이라 누구나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코스다. 이곳에서 자생하는 주목나무와 마유목 등 희소성 있는 식물들도 많다. 낮은 아치형의 ‘겸손 나무’, 벤치 뒤 나무 줄기가 감싸는 듯한 ‘사랑의 쉼터’, 수령 70년의 주목 군락지와 전나무, 기타 활엽수가 있는 천연림도 있다. 높은 지대라 날씨와 기온도 급격하게 변해 따뜻한 옷은 꼭 준비해야 한다.

발왕산 카페테리아에는 간단한 간식거리, 커피와 음료가 있다. 야외에는 겨울연가, 도깨비 촬영지 안내표와 조형물 그리고 일곱 개의 무지개빛 의자를 배경으로 행복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긴다. 화창한 가을날, 하늘 위를 나는 기분으로 더 멋진 가을 경치를 감상하고 싶다면 단풍이 절정인 10월 둘째 주를 추천한다. 현재 발왕산 관광 케이블카는 야간에도 운행 중이며 강원도의 아름다운 일몰을 편안하게 정상과 케이블카 안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발왕산 케이블카는 매주 월요일 정기휴일이다.

용평리조트의 새로운 놀이공간, 루지 체험장도 가을철에 인기다. 기존의 스키 슬로프에 1,458m의 트랙을 설치해 봄부터 가을까지 운영한다. 무엇보다 스키 시즌 이외의 계절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존을 만들면서 새로운 놀이문화를 만들었다는 평이다. 그뿐만 아니라 청정 지역, 대관령 루지 체험은 800m 고지에 있어 미세먼지 걱정 없이 마음껏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가슴속까지 뻥 뚫리는 스릴을 맛볼 수 있다. 루지 체험장은 10월 27일까지 시즌 영업이 종료된다.

여행자의 취향에 따라 숙박지 선택도 다양해졌다. 평창에 있는 펜션 정보를 모아둔 평창펜션 안내 홈페이지에는 가을 산책을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펜션, 아이들이 좋아하는 키즈 펜션, 따뜻한 힐링스파가 있는 가족 펜션, 별장 여행이 가능한 커플 펜션 등 여행지와 맛집 정보도 잘 정리되어 있어 이용하기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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